여론조사 결과 "태양광 확충해야" 67%…보수층도 54% 찬성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그린포스트코리아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한다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60% 이상이 재생에너지를 선호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생에너지 국민인식조사(표본오차 ±3.1%·95%신뢰수준)’에서 태양광 발전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67.9%에 달했다. 61.1%는 풍력발전 증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원전과 석탄발전 증설에 찬성하는 비중은 각각 25.0%, 4.9%에 불과했다. 

보수성향의 응답자들 역시 원전 증설 찬성(36.9%)보다 반대(49.6%) 입장이 더 높았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증설에는 각각 54.6%, 55.7%가 찬성했다. 

거주지 주변시설에 발전시설이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찬성하는 비율도 태양광(71.0%)과 풍력발전(63.5%)이 높았다.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22.6% 석탄발전의 경우 7.4%만 찬성해 거주지 수용도 역시 재생에너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수성향의 응답자 40.8%가 원전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했지만 거주지 수용에는 그 보다 높은 49.6%가 반대했다. 

김성환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건 시대정신”이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오듯 과반 이상이 정부의 에너지전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층마저 원전보다 재생에너지가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기득권 세력만 정치적 목적으로 에너지전환 정책을 폄훼하고 있다. 근거없는 에너지전환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ya9ball@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