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유시민(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꼽았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은 유시민(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 전 의원은 14일자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유 이사장은 변신에 성공했다. 왕싸가지에서 보수층까지도 꼭 안고 가니. 대단한 파워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 후보 중 유 이사장이 제일 앞서가고 있다면서 “얼마 전 여론조사기관 대표 만났는데 유 이사장을 넣고 돌리면 여야 통틀어서 제일 높게 나온다고 하더라. 특히 보수층에서 높게 나온다고 한다”고 말햇다.

정 전 의원은 유 이사장이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하다”면서 “이미 한거나 마찬가지다. 본인이 극구 부인하는 것은 그렇게 몸값 올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 이사장을 보면 정치권을 떠나 공백을 두면서 자기 변신을 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방송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싸가지의 대명사였는데 호감도를 엄청나게 높여놓았다. 보수층도 (유 이사장을) 좋아한다. 이제 작가라는 타이틀까지 붙어서 굉장히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그래서 저는 (유 이사장이 정치권으로) 돌아올 거라고 본다. 사람들이 이전과 다른 유 이사장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까지 언급하며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유 이사장을 꼽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 이사장 테마주로 알려진 보해양조의 주가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했다. 보해양조 주가는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8.42% 오른 2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보해양조의 사회이사다.

그러나 정 전 의원과 달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이사장이 절대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 이사장의 인기가 좋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처럼 밝혔다.

우 의원은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본인이 100만 번은 (정치 안 한다고) 얘기했다”고 하자 “저한테도 (정치 안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분은 말과 행동이 다른 분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정계 복귀는 안 할 거다. 정치는 본인이 안 한다고 하시면 끝이다. 지금이 사는 게 행복한 만큼 유 이사장은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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