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식물에도 세력이 있다' 개인전 개최

김유정 작가의 '복제된 정원'(Imitated garden) | 2018 | fresco | scratch on lime wall | 90 x 140cm
김유정 작가의 '복제된 정원'(Imitated garden) | 2018 | fresco | scratch on lime wall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소피스갤러리가 김유정 작가의 개인전 '식물에도 세력이 있다'를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 살고 있는 작가가 타국의 정체성, 문화를 식물로 시사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에는 김 작가가 고수해온 프레스코 기법 회화뿐만 아니라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미술작품이 채워진다.

이번 개인전으로 김 작가의 신작 '복제된 방' '복제된 정원'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천을 이용한 설치작품 '7의 기원', 드로잉 연작 '회칠한 다락', 영상 작업 'K의 꿈' 등이 소개된다.

김 작가는 "전시 제목인 '식물에도 세력이 있다'의 의미는 우리에게 익숙해서 사소하게 여겨지는 연약한 것들이 무리나 집단을 이루면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제된 방' '복제된 정원' 같은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선 "현대인들이 고유한 취향을 갖기보다는 집단 편향에 따른 획일화된 취향을 가지는 현상을 은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단국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부를,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으로 석사 과정을, 단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출강하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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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의 '세력도감'(Forced plant) | 2018 | pigment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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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의 'Two roads' | 2018 | fresco | scratch on lim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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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의 'Two roads' | 2018 | fresco | scratch on lim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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