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 가로림만 일대에 저수온 주의보 예상

전국에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약 7일 후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해수부 제공)2018.12.13/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에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약 7일 후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해수부 제공)2018.12.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전국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한파로 국내 해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저수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겨울 우리나라에는 간헐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해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으로 강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해수부는 저수온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보제를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주의보 전 단계인 ‘저수온 관심단계’를 신설했다. ‘관심’은 주의보 발령 예측 시점의 7일을 전후해 발령된다. 주의보는 수온이 4도에 이르거나 수온이 급격히 변동하면 발령된다.

이번 관심단계 발령은 오는 20일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 해역의 현재 수온 및 수온변동 경향을 살핀 결과 20일쯤 충청남도 가로림만 일대 수온이 4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저수온 주의보는 내년 1월 초부터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합동 권역별 현장대응팀을 운영한다. 어업인에게는 사육밀도 조절, 조기출하 유도 방법 등을 지도한다. 현장 밀착형 지도와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양식 어업인들은 저수온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되는 실시간 수온 정보에 관심갖길 바란다”며 “현장대응팀의 지도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실시간 수온정보는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nifx.go.kr/risa)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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