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2.12/그린포스트코리아
(Pixabay 제공) 2018.12.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식품‧외식 물가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인상을 이유로 들지만 ‘기습 인상’에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우선 유제품으로 시작된 가격 인상이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우유는 지난 8월 흰 우유 1리터 제품 가격을 3.6% 올렸다. 이어 남양우유가 지난 10월 우유 제품 가격을 4.5% 인상했다. 남양우유는 또 1리터 제품의 용량을 900㎖로 줄여 실질적으로는 10% 가격을 올렸다. 대표 유제품 브랜드 중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것은 매일우유 뿐이다. 

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제과제빵 전문점, 커피전문점의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 가격도 골고루 오르고 있다.

서울우유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파리바게트는 지난달 우유 관련 제품 가격을 10% 올렸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이디야커피가 이달 1일부터 14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엔제리너스는 17개 품목을 평균 2.7% 인상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오는 13일부터 버거류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2.2% 인상한다.

국민간식인 치킨 가격도 ‘2만원 시대’를 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달 19일 대표 제품 3종의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렸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에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당 2만원을 내야 한다.

과자 가격도 올랐다. 농심은 대표 제품 ‘새우깡’ 등 19개 제품의 출고가를 지난달 평균 6.3% 올렸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5월 13개 제품 가격을 올렸고 롯데제과도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잇따른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업계에서는 인건비 상승, 원재료비 상승을 꼽고 있다. 그러나 이어지는 ‘줄줄이 인상’에 소비자들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기습 인상을 노린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hmy10@greenpost.kr

키워드

#물가인상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