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절'로 오세요"
지친 일상,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절'로 오세요"
  • 정순영 기자
  • 승인 2012.02.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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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0만 명 방문…경기 지역 녹색 관광 으뜸 명소

▲ 4월의 아침고요수목원 =출처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한국정원, 고향집정원, 침엽수정원, 석정원 등 한국의 미를 반영한 테마 정원들이 정겹다.

수목원 중심부인 아침광장에 위치한 천년향은 900살이 넘은 수목원의 명물이다. 웅장한 크기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수목원에는 사시사철 화려한 꽃으로 덮인 33만㎡, 20개의 테마정원에 백두산 자생식물 300여 종을 포함해 총 5천여 종이 넘는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매년 7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수목원을 찾는다.

수목원의 봄을 여는 전시회는 '한반도 야생화전'이다.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희귀한 야생화 300여 종과 아침고요 자생 야생화 200여 종이 전시된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10만 그루가 넘는 수선화와 튤립, 철쭉이 기다리고 있다. 진달래, 벚나무, 조팝나무, 매화나무 등을 비롯한 봄꽃나무들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철쭉이 만발하는 5월에는 수목원 전체가 봄 향기와 봄빛으로 가득해진다.

아침고요를 대표하는 하경정원(Sunken Garden)에는 1천여종의 봄꽃이 피어난다. 화려함이 절정을 이뤄 수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여름에는 100여 가지 장미와 작약으로 가득한 에덴정원이 인기다.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조성된 에덴정원은 한국의 소나무와 곡선형의 관람로 사이로 화려한 여러해살이풀과 다양한 풀(Grass)류가 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시원한 잣나무 숲 그늘아래 만발한 파란색의 산수국 군락이 청량감과 상쾌함을 전해준다.

병풍처럼 둘러진 푸른 잣나무 숲과 5천여 종의 식물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특히 8월에는 한국의 국화(國花)인 무궁화 200여 종이 가득 피어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들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9월에는 정원 곳곳에 피어난 다양한 들국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장에서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등 총 50여 종의 들국화와 용담, 메리골드, 꽃향유 등 풍성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가을에는 총 600여 점의 국화 작품을 모은 특별한 전시회와 함께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야외정원마다 국화꽃이 가득 피어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에는 12월부터 2월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전구 수백만개가 정원의 나무들에 장식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설립자인 삼육대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지난 1993년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중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이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1996년 5월에 개원했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한국의 얼과 단아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일몰시까지다. 이용료는 어른 8천원, 중고생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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