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솔라필리핀 MOU 체결…태양광 발전소 지분 38% 인수

2018.12.11/그린포스트코리아
한전은 필리핀 최대의 태양광발전사업자인 솔라필리핀과 지난 10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칼라타간’ 태양광 발전소 지분 인수 서명식을 갖고, 향후 추가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2018.12.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이 필리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전은 필리핀 최대의 태양광발전사업자인 솔라필리핀과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칼라타간’ 태양광 발전소 지분 인수 서명식을 갖고, 향후 추가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전이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한 것은 말라야 발전소, 일리한 발전소, 나가 발전소, 세부 발전소 운영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이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은 처음이다.

한전은 솔라필리핀이 칼라타간지역에서 운영 중인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하고 필리핀 국영송전공사와 장기 전력판매 계약을 맺었다.

한전은 이를 통해 향후 18년간 총 3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종갑 사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앞으로 한국전력의 동남아 신재생에너지 시장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면서 ”향후 한국전력은 기존 화력발전사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사업, 스마트전력망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발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별도로 환담을 갖고 한전이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화력발전, 스마트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배전전압 승압 등 사업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갑 사장과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 레안드로 레비스테 솔라필리핀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전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요르단 4개국에서 1466MW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한전은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에 앞장서면서 한국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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