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가 한국이 불법 수출한 폐기물이 필리핀 현지에 쌓여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진과 영상은 프란시스코 노베다 그린피스 필리핀 사무소 코디네이터(캠페이너)가 영상팀과 함께 지난 3, 4일 이틀에 걸쳐 촬영한 것들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위치한 수입업체 베르데 소코는 지난 7월부터 미사미스 산타클루즈 어퍼부가치에 있는 자사 소유 부지의 플라스틱 재처리 시설에 한국에서 수입한 플라스틱 쓰레기 5100톤을 쌓아뒀다. 현장을 확인한 노베다는 "흉측하고 역겨운 광경이 위압적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넓이의 노천 시설에 펼쳐져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필리핀에 도착한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는 총 6500톤이다. 이곳 쓰레기 하치장에 있는 5100톤 외 나머지 1400톤은 미사미스 오리엔탈 터미널에 있는 컨테이너 51개에 분산 보관돼 있다. 필리핀 세관당국은 지난 7월 21일과 10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온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6500톤을 미사미스 오리엔탈 터미널 일대에 압류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반송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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