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019년도 예산안 발표

DMZ 지역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산양' (환경부 제공)
비무장지대(DMZ) 지역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산양'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도 예산이 5조923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정부안 5조8309억원보다 925억원 증액된 금액으로, 문체부가 생긴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문화예술', '체육', '관광', '콘텐츠' 등 4개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관광분야에서는 신사업인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42억원이 편성됐다.

DMZ의 면적은 907㎢(약 3억평)으로 한반도 전체 면적의 0.4% 정도지만 생태·경제적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많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DMZ 지역의 평화적 기능을 복원하고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1월 30일 국회에서는 '남북정상회담코스 연계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DMZ 관광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지, 희귀조류 장반단도 독수리,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감악산 출렁다리, 벽초지 문화수목원 등 생태자원 활용 방법 등을 논의했다.

DMZ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 뿐만 아니라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 등도 계획안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2023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해 파주와 연천지역을 DMZ 생태평화관광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권역에는 생태마을특구를 만들고, 연천권역은 두루미 서식지 보전 사업, 두루미 학습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신규 및 증액사업.

△문화예술분야: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85억원), 공연예술중장기 창작지원(55억원),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경제적 활성화 지원(39억원), 작은 도서관 조성지원(233억원), 문화적 도시재생(57억원), 통합문화이용권(915억원) 등

△체육분야: 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지원(800억원), 생활밀착형 장애인 국민체육센터(300억원),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지원(75억원), 스포츠 선도기업 육성사업(60억원),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지원(378억원) 등 

△관광 및 콘텐츠분야: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31억원), DMZ생태평화 관광 활성화(42억원), 지역관광 일자리 활성화(28억원), 근로자 휴가지원(85억원),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66억원), 문화자원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관 조성(140억원), 콘텐츠기업 성장 및 해외진출(120억원) 등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예산 및 기금 현황.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예산 및 기금 현황. (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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