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작업 10일 새벽 마무리...부상자 진료 후 귀가

강릉선 KTX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국토부 제공)2018.12.09/그린포스트코리아
강릉선 KTX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국토부 제공)2018.12.0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강릉선 KTX 복구 작업이 10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9일 “복구는 10일 오전 2시경 완료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경 발생한 KTX 열차 탈선사고로 인해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탈선한 열차를 인양하는 등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됐다. 

개통 1년을 앞두고 발생한 강릉선 열차탈선으로 다친 승객 15명과 직원 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후 모두 귀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인력 296명과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를 동원해 선로를 이탈한 차량 10량 중 2량(동력차 1량, 객차 1량)을 인양했으며, 객차 2량은 분리 작업 중이다.

장비를 동원해 파손된 침목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선로 복구 작업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복구 작업은 60%가량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역과 진부역 구간은 열차가 운행 중이며, 진부역과 강릉역 구간은 버스 46대로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최근 잦은 철도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민께 사과했다”며 “사흘 전에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로서도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이동식 화장실, 방한용 텐트, 식음료 등 장비‧물품 및 교통통제 등을 위한 인력 95명을 지원 중이며, 한국전력(강릉지사)은 발전설비, 강릉소방서는 소방펌프차 및 구급차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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