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릉역 출발 서울행 KTX 806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 캡처) 2018.12.08/그린포스트코리아
8일 강릉역 출발 서울행 KTX 806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 캡처) 2018.12.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8일 발생한 강릉발 KTX열차 탈선 사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위기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사고 수습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강릉역 출발 서울행 KTX 806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에 대해 오전 11시부터 위기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상황실을 꾸린지 1시간 20분 만이다.

이날 오전 7시 35분쯤 발생한 사고로 KTX 차량 10량이 탈선하고 전차선과 조가선 약 100m가 단선됐다. 레일은 약 200m가 휘어졌고 전철주 1개, 가동브래키트 2개, 침목 340정이 파손됐다. 급전선 1개소는 단전됐다.

사고수습 지원 및 현장 안전활동 등을 위해 김정렬 국토부 2차관과 황성규 철도국장을 비롯해 철도안전감독관 7명, 철도경찰 1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4명도 현장에 파견됐다.

현장에서는 관계자 250여명이 복구 작업 중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주말을 넘긴 10일 새벽 2시쯤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열차탈선으로 타고 있던 승객 198명 중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오전 11시 기준 승객 14명은 모두 귀가하고 직원 1명이 진료를 받고 있다.

강릉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는 현재 대체로 정상 운행중이다. KTX는 서울역에서 진부역 구간은 정상 운행,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은 대체버스 27대로 우회수송중이다.

강릉역에서 출발해 태백선-영동선을 이용하는 일반열차는 △무궁화호 1636열차(강릉 08:13~청량리 13:53) △무궁화호 1638열차(강릉 10:00~청량리 15:47) △무궁화호 1681열차(강릉 13:00~부전 21:30) 등 3개 열차만 운행 중지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 조정된 열차의 승차권 구입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연계수송, 운행중지, 전액환불 등 후속 조치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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