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81원을 기록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2.08/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81원을 기록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2.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내 휘발유 값이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 요인으로 5주 연속 크게 하락했다. 한때 리터당 1700원대에 육박했던 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지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평균 35.4원 내린 리터당 1481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23원 내린 1362.1원에 판매됐다. 휘발유 가격이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넷째주(1491.7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경유는 지난 5월 첫째주(1355.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454.2원, 경유는 1341.2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497.8원, 경유 137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474원, 에쓰오일은 경유 1354.7원으로 각각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8.4원 내린 1576.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95.1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38원 하락한 1438.1원에 판매됐다.

국내 기름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의 생산 감축 지시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으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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