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원 평균 나이 48세

(왼쪽부터)이석희 사장, 안재현 사장, 나경수 사장, 윤병석 사장. (SK그룹 제공) 2018.12.06/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이석희 사장, 안재현 사장, 나경수 사장, 윤병석 사장. (SK그룹 제공) 2018.12.0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SK그룹은 6일 최고경영자(CEO) 4명을 포함한 151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안정 추구 기조 속에 50대 사장단 전진 배치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9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에서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이석희(53) 사업총괄 사장이 승진 발령됐다. SK텔레콤은 박정호(55) 사장이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임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맞게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건설 사장에는 안재현(52) 글로벌비즈 대표,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54)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SK가스 사장에는 윤병석(52) 솔루션&트레이딩 부문장이 내부 승진했다.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산하 위원장 중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인 박정호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사회공헌위원장에 선임됐다.

SK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신규 임원 112명을 포함한 151명이 승진했다. SK텔레콤에서는 2008년 입사한 류병훈 차장(38)이 회사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부서에 상무로 파격 승진했다. 신규 임원 평균 나이는 48세로 그중 53%가 1970년대생이다. 여성 임원은 8명이 배출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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