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 자연세계와 함께 종말 맞을 수도”
“인류 문명, 자연세계와 함께 종말 맞을 수도”
  • 권오경 기자
  • 승인 2018.12.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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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환경운동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서 “당장 행동해야” 촉구
 
영국 환경운동가이자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인 데이비드 애튼버러.2018.12.5/그린포스트코리아
영국 환경운동가이자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인 데이비드 애튼버러.2018.1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협에 직면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류가 창조한 문명이 자연세계와 함께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영국 환경운동가이자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인 데이비드 애튼버러(92)는 폴란드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4)에서 이처럼 경고한 뒤, 2015 파리협정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려 카토비체에 모인 200개 나라의 대표단에게 “즉시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50년간 자연과 환경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한 애튼버러는 자기가 만든 영상을 상영해 대표단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 한 여성은 화재로 폐허가 된 건물 바깥에 서서 “이건 내 집이었다”고 말했다.

애튼버러는 대표단에게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세대”라면서 “전 세계인은 여러분이 지금 행동하길 원한다. 인류 문명의 영속 여부는 여기 자리한 지도자들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애튼버러는 시민들의 행동도 촉구했다. 그는 시민들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개인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엔에 '액트나우봇(ActNow.bot)' 캠페인을 제시했다. 이 캠페인은 일상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을 일반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4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무더웠을 정도로 기후변화 문제는 심각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려면 기후변화 대응조치는 다섯 배 이상으로 강력히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roma2017@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