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30% 절감·작업시간 20% 단축·제작비용 22% 절감' 권현망어구 본격 보급

기존 어구(위)와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 어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기존 어구(위)와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 어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그린포스트 채석원 기자] 정부가 에너지를 대폭적으로 줄여주는 새 권현망어구를 본격적으로 보급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경상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가 업계에서 호응이 좋아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권현망어구는 멸치잡이 그물어구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멸치 전체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을 권현망어업이 차지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새 어구를 사용하면 연료는 30% 이상, 투망·양망 작업시간은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구 규모를 축소해 제작비용은 22.2% 절감(현용 어구와 비교하면 1825만원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 사용업체에 우선 어구운용에 대한 기술 지도를 완료하고, 조업 정보 및 결과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업계의 어구제작 요청에 따라 이달 말 제작업체를 선정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원활한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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