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다른 곳에서 해준 사인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 페이스북에 글 올려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에 자기 사인이 걸려 있는 데 대해 “다른 곳에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면서 “백종원 식당의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것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라고 말했다.

그는 “(식당 주인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을 해준다. 대신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거 거의 안 쓴다. 이런 경우도 몇 차례 안 된다. ‘수요미식회’ 출연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 이건 내 직업윤리다. 이 원칙은 오래 전에 정한 것이다.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백종원 식당에 걸려 있는 의문의 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대패삼겹살과 쌈밥 등을 판매하는 ‘백종원의 원조 쌈밥집’에 황교익의 사진이 걸려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황교익은 자신의 사인에 ‘맛있는 세상 만들어요’라는 문구를 곁들였다.

네티즌들이 이 사진에 주목한 까닭은 황교익이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백종원을 비판한 바 있기 때문이다.

jdtime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