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품 회수‧폐기, 위반업소 행정조치 의뢰

27개 ‘노니’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쇳가루 등이 초과 검출돼 서울시가 회수 및 폐기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노니기획-2.(서울시 제공)2018.12.4/그린포스트코리아
27개 ‘노니’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쇳가루 등이 초과 검출돼 서울시가 회수 및 폐기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노니기획-2.(서울시 제공)2018.1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판매가 증가한 ‘노니’ 제품에서 쇳가루 등이 초과 검출돼 서울시가 회수 및 폐기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4일 '노니' 안전성을 조사해본 결과 전체 27개 제품 중 33%인 9개 제품에서 쇳가루가 기준치(10.0㎎/㎏미만)보다 6~56배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23~31일 노니제품 중 온라인 판매제품 12건, 오프라인 판매제품 15건 등 총 27건을 수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금속성 이물 조사도 맡겼다.

조사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금속성 쇳가루가 검출됐다. 이 제품들은 각각 환제품 3건, 분말제품 6건으로 금속성 쇳가루 기준치를 최소 6배(63.5㎎/㎏)에서 최대 56배(560.2㎎/㎏)가량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제품들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노니환 △동광종합물산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푸른무약 노니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행복을 파는시장 노니환이다.

서울시는 이들을 부적합 제품으로 지정해 유통을 즉시 차단, 회수 및 폐기조치하고 위반업소에는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또 허위·과대광고로 노니제품을 판매한 8개 업소도 적발해 행정조치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국내 제조 노니제품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또 노니제품 온·오프라인 판매업소의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식품안전나라(http://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져 노니제품처럼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은 선제적으로 안정성 검사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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