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절임배추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위상상태를 꼼꼼하게 따진 뒤 절임배추를 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Pixabay)
일부 절임배추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위상상태를 꼼꼼하게 따진 뒤 절임배추를 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일부 절임배추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또 상당수 절임배추가 제조 연월일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농산품질관리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 중인 절임 배추 15종의 위생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대장균은 식중독균 검사를 대신해 위생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세균”이라며 “대장균이 나왔다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을 통해 식품이 직·간접적으로 오염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제조 연월일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고, 1개 업체는 소금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2년 10개월간(2016년 1월1일~2018년 10월 31일)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절임배추’ 관련 위해사례 19건은 모두 위생과 관련한 것이었다면서 ‘부패·변질’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이 4건, ‘악취’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임배추 제조·유통업자 대부분이 ‘별도의 추가 세척이 필요없다’고 표시·광고하고, 소비자들도 제품 구입 후 바로 (절임배추를 김치를 담그는 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절임배추는 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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