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5년여 만에 처음으로 60% 밑으로 내려가
아파트 공급 확충돼 매매·전세시장 모두 안정세 예상

내년 아파트 가격은 공급 확충으로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ixabay)
내년 아파트 가격은 공급 확충으로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5년여 만에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갔다.

국민은행의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이 2일 발표한 11월 주택가격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 미만으로 내려간 건 2013년 9월(59.1%) 이후 5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부가 대출을 강화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올리고 전세가율까지 하락하고 있는 만큼 매매 거래에 대한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국민은행 박합수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KB부동산 리브온'에 글을 올려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공급확충으로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안정세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은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약 5만가구)이 지난 4년간 수준(2만5000가구)의 2배로 늘어났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실수요자인 전세입자의 매수세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단기급등에 따른 추격매수의 부담감이 크고 대출규제로 구매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반대로 전세입자의 전세안주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전세가격이 안정되고 공급이 확충됨에 따라 굳이 무리해서 매입하기보다는 전세에 머물 여지가 크다”고 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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