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 군 급식에 친환경 지역농산물이 공급되는 사업이 진행된다. 2018.12.2/그린포스트코리아
내년부터 경기도 군 급식에 친환경 지역농산물이 공급되는 사업이 진행된다. 2018.1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경기도가 군 급식에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기도는 오는 2019년부터 포천 지역 군 부대를 대상으로 '지역농산물 군 급식 사업'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군 장병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로 만든 급식을 제공하고, 접경지역 농가들의 소득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포천시 일대 군 급식부터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공급 체계로 전환하고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는 포천 지역 군부대에 공급되는 지역농산물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참여농가 1700여명을 육성해 지역농산물 군 급식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포천 지역 내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군부대에 우선 공급하고 부족한 수량은 포천지역 일반농산물,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접경지역 일반농산물 등의 순으로 보충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019년도 본예산으로 도비 16억2700만원을 편성했다. 예산은 △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차액 등에 대한 농가지원 △비닐하우스·농기계·저온저장시설 등 농산물 연중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군납 참여농가 조직화 교육 및 컨설팅 △군납 조합의 역량강화(조직화, 계획생산, 레시피 개발 등) 등에 사용된다.

향후 경기도는 포천 지역 시범사업의 성과를 반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친환경 지역농산물의 군 급식 공급 체계를 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년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군 급식에 지역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군과 지역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군납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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