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기존 163%에서 173%까지 늘어날 수도

9호선에 8개 역이 새로 개통된다. 상당수 구간의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혼잡도가 더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2018.12.1/그린포스트코리아
9호선에 8개 역이 새로 개통된다. 상당수 구간의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혼잡도가 더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2018.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8개 역이 1일 오전 5시 30분 첫차로 정식 개통됐다.

이날부터 새롭게 운행하는 8개 역은 삼전-석촌고분-석촌(급행)-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급행)-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급행)다.

이 가운데 삼전 전인 종합운동장과 새로 뚫린 석촌, 올림픽공원은 각각 2호선, 8호선, 5호선 환승역이다. 이에 해당 호선과 연결되는 강동·송파 및 성남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개통한 역 가운데 중앙보훈병원-둔촌오륜 등은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는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급행열차를 탈 경우 김포공항에서 올림픽공원은 기존 72분에서 50분으로 22분이 단축된다.

노선에 8개 역이 추가됐지만 급행·완행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동일하다. 다만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은 40초∼1분 30초씩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선 이번 개통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전부터 9호선은 이른바 ‘지옥철’로 불렸기 때문이다. 혼잡도가 163%에 이르렀던 9호선은 이번 개통으로 혼잡도가 173%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160명이 정원인 열차 1량에 261명이 탑승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277명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가장 혼잡한 가양-노량진 구간의 이용객은 3단계 구간 개통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부터 급행열차 18대 중 4량이었던 열차 2대가 다른 열차처럼 6량으로 바뀌는 만큼 혼잡도는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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