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국내 3개 기업, 中투자자와 현지사업화 약속

토양세척, 토양 오염확산 방지 등 토양 지하수오염 정화 기술을 보유한 ‘지우이앤이(주)’는 유징텐국제수환경(佑景天国际水环境)과 현지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토양세척, 토양 오염확산 방지 등 토양 지하수오염 정화 기술을 보유한 ‘지우이앤이(주)’는 유징텐국제수환경(佑景天国际水环境)과 현지사업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서울시 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국내 환경·헬스케어·AI 분야 스타트업이 중국투자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시는 지난 28~29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주간’에서 국내 스타트업 3곳과 현지 중국 투자자가 중국 진출 및 투자를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총 4건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은 특히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토양세척, 토양 오염확산 방지 등 토양 지하수오염 정화 기술을 보유한 ‘지우이앤이(주)’는 유징텐국제수환경(佑景天国际水环境)과 현지사업화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밖에 △무호흡증‧이갈이‧코골이 등 치료를 위한 보철 및 구강 센서(큐라움, 대표 정일도)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로봇(로보러스, 대표 김대훈) 등도 중국 투자자와 MOU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중국 투자자의 선호도와 기업의 기술사업화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개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엄선했다.

참가 기업 20개사는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IoT 6개사, 바이오 헬스케어 5개사, 에너지 2개사, 소재 및 첨단산업 7개사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현지 100명의 투자자들과 1대1 투자상담회를 통해 기업 당 평균 5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 총 10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중국측에서는 중국은행, 중국투자협회 해외투자연합회, QF캐피탈, Co-Founder 창업투자, 베이징 중해 투자관리 유한회사, 북광그룹 등 30여개사 100여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단순 투자뿐 아니라 합작회사에 설립에 대한 논의도 20건 이상 진행됐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서주영)은 중국기업 4개로부터 합작회사 설립 제의를 받았다. 플럭시티, 아이디브, 힉스컴퍼니 등도 중국 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 선발부터 투자자 선정까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향후 현지진출 및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도록 사후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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