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종대 초대 회장. (유한킴벌리 제공) 2018.11.28/그린포스트코리아
고(故) 이종대 회장. (유한킴벌리 제공) 2018.11.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 제지산업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 회장이 지난 27일 오후 별세했다고 회사와 유족 측이 28일 밝혔다. 향년 85세.

고인은 1933년 경상북도 금릉에서 출생해 1970년 유한킴벌리를 창업했다. 이후 1971년 ‘크리넥스’, 1974년 ‘뽀삐’ 등 국민 생활위생용품을 개발 및 출시했다. 

1970년대에 국내 최초로 제지용 기계를 개발해 플랜트 수출을 시작했다. 이란‧태국‧말레이시아‧콜롬비아‧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해 글로벌 제지업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4년에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해 친환경 사업에 힘쓰는 한편 ‘깨끗한 기업’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1995년~1998년까지 유한킴벌리 회장, 1995년~2004년까지 한국제지공업연합회 회장으로 임하며 제지산업 발전에 힘을 기울여 왔다. 

다양한 사업과 사회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석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했으며 199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자녀로는 ‘빅마마’로 알려진 요리연구가 이혜정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장지는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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