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신적폐세력… 공권력 무너진 상태 용인 안 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경찰은 뭐하십니까? 대한민국 공권력은 다 죽었습니까? 왜 꼼짝도 못합니까? 누가 당신들을 위해 세금을 냅니까? 이게 나랍니까?”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민주노총을 ‘신적폐세력’이자 ‘기득권세력‘으로 규정하고 “공권력이 무너진 상태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엄정 대처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노총에 대해 “노동기득권 누리며 진입장벽 만들어 청년 일자리 막고, 회사와 담합해 비정규직 하청업체 착취하고, 회사 망해도, 국민 불편해도, 아이들 밥 굶어도, 나라 경제가 곤두박질쳐도 아랑곳없이 이기적 주장하며 파업하고 데모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조폭이 다 됐다”고 말했다. 유성기업의 노무담당 상무 김모씨가 민주노총 조합원 7명에 의해 집단으로 폭행을 당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은 데 대한 반응이다.

그는 “민주노총은 정치권력과 결탁해 이젠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 돼버렸다”면서 “(민주노총 때문에) 차라리 회사를 폐업하고 철수하면 했지 온갖 사업방해를 자행해도 사업장 폐쇄 하나 맘대로 못한다. 거래가 끊어지고 수출선적 기한이 다가와도 대체인력 투입도 맘대로 못한다. 급식파업 때문에 아이들이 밥을 굶어도 도시락주문도 맘대로 못한다. 그들이 민원실에서 농성을 하고 있으면 민원인들이 불편해도 나가란 한마디도 못하고 참아야 한다. 그들이 시위하면 출퇴근 시간에 불편이 막대해도 무서워서 항의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내 노동시장을 교란하는 불법체류자들 모아서 민주노총이 시위하면 경찰들은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하기는커녕 오히려 불법체류자 반대하는 시위를 통제하며 그들을 보호한다. 보다 못해 문제를 제기하면 약자인 노동자를 핍박하는 자가 돼버린다”며 “기가 막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은 성역과 특혜를 누리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자가 돼 있고, 오히려 평범한 국민이 감히 문제 제기조차 못하고 참아야 하는 약자가 돼버렸다”면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이 기득권 강자가 된 건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속아 노동 기득권 세력을 왜곡 보도한 언론, 민주노총이 개국공신이라며 그들한테 끌려 다니는 문재인 정부와 그들 세력의 힘과 몰표에 꼼짝 못하는 정치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노총을 ‘신적폐세력’이자 ‘기득권세력’으로 규정한 뒤 “더 이상 이런 공권력이 무너진 상태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행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최근 드러난 고용세습 문제를 비롯해 항만, 건설 등 현장의 일용직근로자 채용 관련 각종 비리 등 민주노총이 곳곳에 개입해 민생경제에 난맥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걸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을 향해선 “이제 더 이상 시대착오적 노동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스스로 혁신에 나서지 않으면 ‘공공의 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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