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도시숲이 조성된다. 민간이 주도한 첫번째 도시숲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노원구 도시숲의 조성계획안.(서울시 제공)2018.11.27/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노원구에 도시숲이 조성된다. 민간이 주도한 첫번째 도시숲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노원구 도시숲의 조성계획안.(서울시 제공)2018.11.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에 숲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27일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내에 총 3588㎡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할 것”이라며 “소나무와 버드나무 등 미세먼지 차단 및 흡착률이 뛰어난 수종 총 2332주를 식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될 도시숲은 서울시가 민간기업(동아ST), 시민단체(생명의숲)와 손잡고 지난 8월부터 추진한 민관협력 도시숲의 첫 번째 사례다. 이 숲은 키 작은 나무, 중간나무, 키 큰 나무를 혼합해 식재하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서울시는 이 숲이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일반 도심보다 미세먼지를 평균 25.5%,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가량 낮출 수 있다. 또한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줄인다. 이번에 조성될 도시숲은 2332그루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인 만큼 미세먼지를 연간 82㎏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식재는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공무원들과 노원구 지역주민, 시민단체 및 동아ST 관계자 200여명은 도시숲 조성부지에 총 2332그루의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갖는다. 이후 지주목 설치, 식재지 정비 등을 거쳐 내달 초 시민들에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도시숲은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으로서 민간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민간 주도의 도시숲이 생길 수 있도록 사회 각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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