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동물권행동 카라, 23~25일 '도기인사이드 입양파티'

서울시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도기인사이드 입양파티’를 개최한다.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는 행사다. 사진은 지난 6월 구조돼 서울동물복지자원센터에서 지내는 씽씽이의 모습(서울시 제공)2018.11.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도기인사이드 입양파티’를 개최한다.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는 행사다. 사진은 지난 6월 구조돼 서울동물복지자원센터에서 지내는 씽씽이의 모습(서울시 제공)2018.11.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지난 6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친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했다. 비록 다리는 불편하지만 직원들은 이 강아지를 힘차게 달리라는 의미로 ‘씽씽이’라고 불렀다. 직원들의 보살핌에 이제 천진난만하고 사람을 좋아하게된 씽씽이. 하지만 씽씽이에게는 가족이 없다. 이에 입양파티를 열어 새 가족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사흘간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함께 유기견들의 가족을 찾는 ‘도기인사이드 입양파티’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 소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보살핌을 못 받았던 유기견들이 앞으로는 보호를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 가족을 찾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 씽씽이를 포함한 16마리의 강아지가 가족을 찾고 있다.

시민들은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서 반려견 및 반려묘에 대한 전문수의사 교육,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반려동물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유기견 입양행사를 5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23마리의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이번 행사에서도 서울시는 장애견, 노령견, 믹스견이라는 편견에 가려진 생명의 아름다움을 많은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행사참여나 동물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카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서를 작성한 후 동물을 직접 만나고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계절에 유기견등리 따뜻한 가족을 만나기를 바란다”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 반려동물로 손색이 없는 소중한 생명에 시민들이 큰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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