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허브, '미래자동차 기술 및 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선임연구위원 강연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선임연구위원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18.11.21/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선임연구위원이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18.1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미세먼지 등 도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자율주행차'가 친환경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은 21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서 열린 미래자동차 기술 및 전략 세미나에서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문 소장은 강연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기술 연구 현황과 향후 방향 등을 설명하며 자율주행차가 친환경 사회 구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소장은 "중국, 인도 등 막대한 인구 보유 국가에서 자동차 보급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 수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보다 더 큰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공해자동차가 보급된다고 해도 차량 수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도로 위 환경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30만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 나온다면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자율주행기술이다. 혼자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운전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5-1 생활권에 조성될 '스마트시티' (세종시 제공)

문 소장은 오는 2021년 세종시 5-1 생활권에 조성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예시로 들었다.

세종 5-1 생활권은 '개인 자동차 제로'를 목표로 하는 도시다. 모든 개인 차량은 도시 내로 들어올 수 없으며,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공유차량 및 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문 소장은 "자율주행버스가 상용화되고 모든 자동차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이 완성되면 홀로 운전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내연자동차 운행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전국 도시에 이러한 기술이 도입될 것이다. 각 가정에 자동차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버스, 택시를 부르는 일도 먼 미래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은 친환경 사회 조성에 반드시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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