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1.1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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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연간 누계 무역액이 최단 기간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올해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단 기록이다. 한국은 글로벌 경기가 부진했던 2015~2016년 무역액 1조달러 클럽에서 이탈한 뒤 2017년에 재진입 후 2년 연속 이어갔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 무역액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최고치는 2014년의 1조982만달러였다.

올해 한국 무역은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적 요인과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특히 수출품목이 기존 주력물품에서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3대 주력품목의 수출비중은 2017년 78.2%에서 올해 77.7%로 집중도가 다소 완화됐다. 반면 차세대반도체,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 신산업 수출품목은 올해 12% 증가해 총 수출증가율(6.4%)의 2배 가량 웃돌았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80.1%, 첨단신소재 21.8%, 바이오헬스 19.0%, 차세대반도체 11.4%, 로봇이 9.9% 각각 증가했다. 화장품(32.6%), 의약품(23.4%) 등 유망 소비재 주요품목과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13.5%), 차세대 저장장치(SSD·33.6%)도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중국, 아세안(ASEAN), 베트남, 미국 등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 베트남, 인도 등의 수출실적이 역대 최대로 경신돼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또 주요 FTA 발효국 수출증가율(10.3%)이 총 수출증가율(6.4%)을 상회해 FTA 발효국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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