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그린포스트코리아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난이도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이 나왔다.2018.1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난이도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이 나왔다.

현직 교사들은 이날 “국어·수학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했으나 영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도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유웨이는 이날 "과학적 설명과 철학적 설명을 연계한 융합 지문의 27번 문항의 선택지가 독서 기록에 따른 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새로운 형태로 출제됐다"며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성마이맥 또한 "고난이도 문제와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며 "선택지에서 헷갈릴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은 문항들이 다수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투스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고 평가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가, 나형 모두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했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평가원은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반복해 풀면서 얻을 수 있는 문항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 사고력 평가 위주로 출제했다고 전했다.

이투스는 "가형의 경우 9월 모의평가나 2018학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비교적 쉬운 문항이 출제돼 전반적으로 수험생들도 어렵지 않는 난이도로 체감할 것"이라며 "나형의 경우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어려워했던 주제인 역함수와 관련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체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어영역은 변별력이 높아지며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웨이는 "듣기는 평이했지만 읽고 푸는 문제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며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라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6월과 9월에 출제된 신유형 문제가 이번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출제돼 유형 변화에 따른 혼란은 없었을 듯"이라며 "배점이 높은 문항에서는 EBS 연계 지문이 적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사 및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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