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2018.11.13/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8.11.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내 수입차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 간 수입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1410건 접수됐다. 

같은 기간 국산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945건이었다. 건수로는 국산차가 두 배 가량 많지만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중 수입차 비율이 8.4%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수입차 피해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수입차 관련 소비자 피해 유형은 ‘차량 하자’가 8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이 18.6%였다.

차량 하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엔진(25.2%), 차체 및 외관(24.4%), 소음 및 진동(9.8%), 변속기(9.0%), 편의장치(8.5%) 순이었다.

피해 발생 시기는 출고일 기준 '1년 이내'가 55.1%로 절반을 넘었다. '1년 초과 2년 이하'는 10.6%, '2년 초과 3년 이하'가 9.2%였다. ‘계약 체결 중’에 발생한 건수도 5.7%를 차지했다.

피해구제 신청 중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51.5%였고 이뤄지지 않은 경우는 34.4%였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 전 사후서비스(A/S) 등 유지관리상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 후 제작사와 차종을 선택할 것과 계약 체결 시 프로모션 내용, 차량 연식, 인도 시기 등을 계약서에 명시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차량 내‧외부, 하체 및 엔진룸 등을 점검 후 등록하고, 보증서(특약사항 명시)와 취급 설명서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 수리 시에는 점검‧정비 견적서와 명세서를 교부받아 관련 분쟁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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