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1.08/그린포스트코리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Pixabay 제공) 2018.11.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접착제 제거제와 흠집제거제 등에서 다량의 유해물질이 발견돼 한국소비자원이 관리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표면 오염 제거제 26개에 대한 유해물질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티커 등 접착제 제거제 4개에서 사용이 금지된 ‘디클로로메탄’이 8㎎/㎏~73만635㎎/㎏ 검출됐다. 

디클로로메탄은 어지럼증‧심한 두통‧심장 장해‧경련‧기관지염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유독성물질이다. 

또 흠집 제거제 1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의 8배가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저농도에만 노출돼도 기도‧안구 자극‧천식을 유발하고 장기간 노출되면 암이나 백혈병에 걸릴 수 있다.

또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고, 9개 제품은 ‘자가검사표시’를 누락해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산업용 페인트 제거제에서 52만6845~92만7513㎎/㎏의 고농도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제품은 ‘산업용’, ‘공업용’ 표시가 없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한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제조‧수입업자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를 권고했다.

또한 산업용‧공업용 페인트제거제 사업자에게 ‘산업용’,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않습니다’ 등의 문구를 제품에 명확히 표시하고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페인트 제거제의 ‘위해우려제품’ 지정 검토, 관련 제품의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환경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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