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흡입 청소차가 흡입한 미세먼지 발생원. (서울시 제공)
분진흡입 청소차가 흡입한 미세먼지 발생원.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도로분진흡입 청소차가 연간 수십톤의 미세먼지 발생원을 제거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도로분진흡입 청소 차량으로 지난 1년간 초미세먼지(PM-2.5) 발생원 16.5톤, 미세먼지(PM-10) 발생원 58톤을 제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관악구 남부순환로와 신림로에서 도로분진흡입 청소차가 수거한 분진을 토대로 산출한 양이다.

분진흡입 차량이 1년간 도로에서 제거한 초미세먼지 발생원 16.5톤은 경유차 3만6197대가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경유차는 1대당 연간 초미세먼지 발생원 456g을 배출한다.

서울시는 자동차가 도로를 오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비산먼지(도로에 축적된 먼지가 자동차 바퀴에 의해 퍼지거나 타이어·브레이크 마모로 대기 중에 배출되는 먼지) 발생을 줄이고자 2010년 분진흡입 청소차를 도입했다. 현재 100대인 분진흡입 차량을 내년에 145대로 늘릴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도로분진흡입청소차량을 확대 운영하고 도로 이용 형태, 교통량 정보 등을 반영한 과학적인 도로먼지 청소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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