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가을하늘 공활한데'라는 애국가 가사가 무색할만큼 11월 첫째주 하늘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어둡고 탁했다. 도시 어디에서든 잘 보여 서울의 '랜드마크'라 불리는 남산타워는 먼지와 안개 속으로 자취를 감췄고, 고층 빌딩들도 뿌옇게 흐려졌다.
거리의 시민들은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끼고 발걸음을 재촉했으며, 연신 기침을 하거나 눈이 따갑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도시를 삼킨 미세먼지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을 공유한 이들은 '환경'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담아내거나,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않아 불편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전라도 등 서부 해안지역 전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는 8일 전국에 비가 내린 이후부터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breezy@greenpost.kr
황인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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