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분기 누적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해양수산부가 서부 아프리카 해적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당해 해역을 운항하는 국내 선박에 당부했다.(해수부 제공)2018.11.6/그린포스트코리아
해양수산부가 서부 아프리카 해적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당해 해역을 운항하는 국내 선박에 당부했다.(해수부 제공)2018.1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수산부는 6일 서부 아프리카 해적활동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해 해역을 운항하는 국내 선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수부는 이날 ‘2018년도 3분기까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기니만 등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9월)까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무려 28.9% 늘어난 156건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봤다. 실제로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역사고는 전년(31건)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61건으로 조사됐다.

해적사고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피해 선원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해적사고 피해 선원 수는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64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선원납치 사고의 약 95%(37명)가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 수는 39명으로, 전년에 비해 20% 감소했다”면서도 “2014~2017년 3분기 누적 평균 납치 선원수인 28명은 웃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무선통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공격 동향을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는 해적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준수할 것으로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해적 피해예방 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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