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세 단계 상승한 2위…범진보 이낙연, 범보수 황교안 독주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범진보계 선두를 차지했다. 범보수계 1위는 황교안 전 총리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범진보계 진영에서 직전 조사 때보다 순위가 세 단계나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정례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의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는 범진보 진영에서 지난 9월 조사에 이어 1위를 지켰다. 그는 범여권(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69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 9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8.9%를 기록해 2위 주자를 처음으로 오차범위(±2.4%포인트) 밖으로 밀어내며 범진보 1강 체제를 형성했다.

이 지사는 4.2%포인트 오른 11.3%를 기록, 5위에서 2위로 단숨에 세 계단이나 상승했다. 친형 강제 입원 사건과 여배우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주목을 모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2% 포인트 하락한 10.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0.3%로 4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0.2%로 5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5%로 6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3.3%로 7위,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는 2.8%로 8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로 9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로 10위였다.

이 총리는 응답자 2506명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도 16.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지사 역시 9.5%로 2위에 올랐다. 심 의원(8.8%), 박 시장(8.6%), 김 장관(8.3%), 김 지사(8.2%), 이 대표(3.1%), 임 실장(3.1%), 송 의원(2.9%), 추 전 대표(2.9%)가 그 뒤를 이었다.

범보수계 조사(응답자 1122명·오차범위 ±2.9%포인트)에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범보수야권(한국당·바른미래당)과 무당층에서 지난 9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해 1강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포인트 오른 12.9%로 2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3%로 3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1%로 4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5.2%로 5위, 원희룡 제주지사는 4.1%로 6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4.0%로 7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6%로 8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8%로 9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0.8%로 10위였다.

황 전 총리는 응답자 2506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도 14.8%로 1위를 차지했다. 유 전 대표(14.7%), 오 전 시장(7.7%), 홍 전 대표( 6.1%), 손 대표(6.0%), 안 위원장(5.6%), 원 지사(5.3%), 김 전 지사(3.5%), 김 의원(3.2%), 김 위원장(2.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2%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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