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율주행택시. (바이두 제공)
중국의 자율주행택시. (바이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4차산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차'가 자가용 뿐만 아니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도 적용됐다.

인민망 등 중국 현지언론은 자국 최초의 자율주행택시가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의 버스 회사 바이윈은 자율주행차 개발기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만든 택시를 지난 1일부터 운행하기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레벨4 수준으로, 운전자가 응급상황에 처하거나 잠이 들어도 차량이 스스로 판단해 주행이 가능하게끔 제작됐다. 또 2대의 라이더와 3대의 카메라 렌즈 등을 갖춰 전후방과 좌우 상황 확인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택시의 기본요금은 12위안(한화 약 2000원)이며 3㎞마다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탑승을 원할 경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다만 시범운행인 만큼 차량 내에는 택시 기사 자격증을 가진 두명의 안전요원이 함께 탑승한다. 한명은 뒷 좌석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한명은 운전석에 앉아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민망은 전했다.

운전자 없는 택시는 중국 외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도 지난 8월 자율주행택시 시범주행이 진행됐다. 해당 차량은 일본 도쿄 치요다구에서 미나토구까지 5.3㎞ 구간을 하루 4번 운행하고, 요금은 편도 1500엔(한화 약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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