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는 올해에 보급된 전기자동차가 곧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5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전기차 보급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2만1375대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보급은 지난해 9월 26일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이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전기차 보급 대수가 2만6375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부터 2017년 9월까지의 누적 보급 대수인 2만593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런 추세에 환경부는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설치된 공공 급속충전기 755대를 포함해 오는 연말까지 총 1866기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는 올해 충전기 구축 확대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를 늘렸다. 한 장의 회원카드로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동사용 체계를 지난 8월 구축했다. 민간 카드사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약을 맺었으며 시스템은 아직 구축 중이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누적 35만대 보급, 민관 합동 급속충전기 1만기 구축이 목표”라며 “제도개선과 서비스확대 등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연도별 보급 추세(환경부 제공)2018.11.5/그린포스트코리아
전기자동차 연도별 보급 추세(환경부 제공)2018.11.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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