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제공) 2018.11.04/그린포스트코리아
고(故) 신성일. (YTN 뉴스 제공) 2018.11.0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이 영면에 들었다. 

신성일 측 관계자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신성일 명예이사장이 4일 새벽 2시 30분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향년 81세. 

고(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 왔다. 상태가 악화되면서 전날 오후 고인이 타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나 위중하다고 정정됐고, 결국 몇 시간 뒤 세상을 떠났다. 

1937년생인 고인은 1960년 고(故) 신상옥 감독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 ‘신성일’을 사용했으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앞두고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다작한 배우로 출연 작품만 500여 편이 넘는다.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성,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한국영화제작업협동조합 부이사장,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 활동을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인터뷰집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최고의 배우로 꼽혔던 부인 엄앵란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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