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관 행사 격상 뒤 첫 기념식…이낙연 총리 등 정부 인사 참석

2018.11.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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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광주 학생독립운동 89주년 기념식이 3일 정부 주관 행사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 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각계 대표, 시민·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정부 주관 행사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자체 행사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학생이 지켜온 정의,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을 주제로, 독립유공자 포상과 기념사, 기념 공연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과거 기념식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독립운동에 나섰던 광주지역 고등학교의 후배 학생들이 참여해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격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새로 확인된 학생독립운동 유공자의 후손 3명도 포상한다.

이 총리는 기념식에 앞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 설치된 기념탑을 참배하고, 기념식이 끝나면 광주 남구의 독립유공자 노동훈씨 집을 찾아가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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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일왕 생일을 맞아 학생들이 광주 시내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한 사건이다. 이는 10월 30일 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 열차 안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한 것을 계기로 발생했다.

이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부산 등 전국 194개 학교에서 5만4000여명이 시위나 동맹, 휴교에 나서는 등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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