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1.01/그린포스트코리아
해당 제품들.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8.11.0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가습기살균제와 동일한 성분이 검출돼 한국소비자원이 판매를 차단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구입한 스프레이‧미스트 등 화장품 14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결과 살균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CMIT는 1개 성분에서 4.6mg/kg, MIT는 3개 제품에서 최소 1.7mg/kg부터 53.0mg/kg까지 검출됐다.

이들은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 성분과 동일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7월부터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차단하는 한편 해외직구 사업자들에게 관련 국내 기준을 공지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판매 홈페이지 등에 표시된 성분을 꼼꼼히 살피고, 홈페이지에 표시 성분이 없을 경우 해외직구 사업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 규정과 달라 유통되지 말아야 할 제품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판매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국가별 규정이 상이하므로 공식 수입되지 않는 해외 상품을 취급할 경우 해당 제품의 국내 기준 부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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