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0.3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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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20대는 이른바 ‘맛집’이라면 먼 곳까지 찾아가고, 택시 이용률이 높은 등 ‘자신이 만족하는 소비’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자사 고객의 카드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집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음식점에서 결제한 비중이 2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30대가 22%로 엇비슷했고, 60대 이상은 20%, 50대와 40대는 각각 19%와 16%로 가장 적었다.

집에서 1km 이내 음식점에서 결제하는 비중에서는 반대로 20대가 25%로 가장 적었다. 40대가 40%, 50대가 35%로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소위 ‘맛집 투어’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20대의 ‘자기만족형 소비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이 높은 20대의 생활패턴과도 관계가 있으며, 실제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는 하루에도 수 백 건의 ‘맛집 소개’ 게시글, ‘맛집 탐방 인증샷’이 올라온다.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는 유행어와도 일치한다. 

또 20대는 편의점을 많이 이용해 보다 간편하고 손쉬운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3분기 월평균 편의점 이용건수는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대가 33.1%로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의 증가율은 20%였으며 특히 60대 이상이 12.9%로 가장 낮은 증가률을 기록했다.

20대 중 자취생, 1인 가구 등의 비율이 높다보니 소량구매가 늘어나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택시 이용 증가율도 20대가 16.1%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60대 이상이 5.6%로 가장 높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대는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비용과 수고를 추가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소비에 적극적”이라면서 “소비 자체만이 아닌 소비 과정을 공유하며 즐거움을 찾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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