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자의 주택 양도건수 및 차익 현황. (김두관 의원 제공) 2018.10.26/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 거주자의 주택 양도건수 및 차익 현황. (김두관 의원 제공) 2018.10.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주택매매로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서울시민 중 절반 이상은 이른바 ‘강남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서울시 주택거래 건수 및 양도차익 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시민의 주택거래 수는 6만3468건, 이중 양도차익이 10억원 이상인 것은 1871건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1871건 거래의 양도차익 총액은 2조8060억원으로 같은 해 서울시민의 주택거래 전체 양도차익 10조7197억원의 26.2%에 달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거주자의 거래 건수는 1011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다. 이들은 주택매매를 통해 1조4778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22개 자치구 거주자의 거래건수는 860건으로 전체의 46%, 양도차익은 1조3282억원이었다.

5억원 이상 양도차익이 발생한 주택거래 현황에서도 강남3구 거주자의 거래건수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6%를 차지했다. 

김두관 의원은 “잇따른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며 “9‧13부동산대책으로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가격 안정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를 강화해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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