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토양에서 신종 세균 7종을 발견하고 세균 2026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기반의 구축을 위해 ‘독도에 서식하는 미생물군집 분석 및 배양체 확보’ 사업을 지난 1월부터 수행한 결과 신종 세균 7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세균들은 바실러스, 슈도모나스, 브레비박테륨, 라넬라, 클루이베라, 슈와넬라, 브루크홀데리아 등이다.

연구진은 이번 신종 7종의 발견은 강한 바람과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독도에 사는 세균의 다양성이 결코 낮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독도에서는 2005년 최초 신종 세균이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약 50여 종의 세균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세균은 기능성 종들이 일부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브레비박테륨은 치즈 숙성과 핵산 조미료 생산, 라넬라는 피부 재생, 클루이베라는 작물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용 미생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새롭게 발견한 세균 7종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를 거쳐 전문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다. 이어 학계의 공식 검증과정을 거쳐 유용성 연구에 이용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지리적 특수성으로 연구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독도의 생물다양성 연구는 독도 생물자원 보전 및 활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연구”라며 “앞으로 독도 생물자원 발굴과 생물다양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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