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Pixabay 제공) 2018.10.23/그린포스트코리아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Pixabay 제공) 2018.10.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BMW가 52개 차종 6만5000대 가량을 추가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화재 가능성이 발견된 BMW 118d 7222대, 미니쿠퍼 D 컨트리맨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BMW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7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던 모델이다. 리콜의 주된 이유로 지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BGR)를 장착하고 있지만 화재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돼 리콜되지 않았다.

BMW는 이번 리콜에 대해 “이들 모델의 화재 위험성은 낮다고 추정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자사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 7월 B475, N47T, N57T 등 디젤 엔진을 장착한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에는 당시 주된 화재 원인으로 꼽힌 EGR이 장착된 23개 차종 3만7097대가 포함됐다.

이들은 문제의 EGR을 장착하고 있지만 화재 연관성이 낮아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B47U, B47C, N47C, B37C, N57X 엔진이 탑재됐다.

또 문제의 EGR을 개선한 신형 차량 중에서도 2016년 완료한 ‘공정 최적화’ 이전 출시된 29개 차종 2만8666대도 리콜한다.

‘공정 최적화’에 대해서는 “냉각수 누수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이라 했으나, 어떤 작업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 ‘공정 최적화’의 정확한 의미와 이전 출시 차량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국토부의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리콜 대상이 아닌 118d 차량에서 EGR 쿨러 내 침전물 등 문제점을 발견해 BMW에 리콜 검토 등을 요청한 바 있다.

BMW는 지난 8일 국토부에 추가 리콜 의사를 밝히고 지난 22일 리콜 대상, 시정 방법, 시기 등을 담은 제작결함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BMW는 오는 24일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관련 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 달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 및 파이프 클리닝 등 본격적인 리콜을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루가 리콜로 BMW의 화재 조사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추가 리콜 적정성 여부,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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