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하이~마카오 소요시간 30분대로 단축

중국 강주아오 대교. (Liang Xu 제공)
중국 강주아오 대교. (Liang Xu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로 불리는 중국 강주아오(港珠澳,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가 24일 정식으로 개통한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다리다. 홍콩 국제공항 인근에서 출발해 각각 마카오, 주하이 방향으로 분기되는 구조다.

총길이 55㎞로 22.9㎞의 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해저터널 구간은 인근에 항구도시가 있어 선박 교통량이 많은 것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해당 구간은 30만톤급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는 규모다.

강주아오 대교는 지난 200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9년만에 완성했다. 전체 건설비는 890억 홍콩달러(한화 13조원)에 달한다.

다리의 개통으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이 걸리던 주하이와 홍콩 간의 거리가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 정부는 제조업 기지인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 경제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홍콩과 중국 대륙의 일체화도 강주아오 대교의 개통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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