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는 부대행사 시작

2018.10.2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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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한국의 무용 역사를 관통하는 축제인 '서울무용제(Seoul Dance Festival, SDF)'가 다음달 2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9회 서울무용제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의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0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서울 무용제는 오는 12월 4일까지 이어지며 아르코예술극장,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등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용제는 무용계 내에서의 협력은 물론이고 무용인-비전문인 간의 ‘아우름’까지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국무용협회는 다양한 장르의 무용인을 한 자리에 모아 전문 무용인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무용으로써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8.10.2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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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랑 서울무용제 후원회장은 “서울무용제는 본 행사뿐 아니라 부대행사, 사전축제에서도 무용 전문가와 일반 시민의 이분법을 뛰어넘으려는 새로운 시도로 가득 차 있다”면서 “서울무용제가 이처럼 무용의 여러 장르 사이를 가로지르는 열정 넘치는 자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무용협회를 이끌고 계신 많은 분들의 덕”이라고 강조했다.

제39회 서울무용제는 사전 축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본행사로 나눠 열린다.

사전축제 프로그램은 독립무용단체들의 발판을 위한 무용협동조합 페스티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부대행사에서는 한국발레협회와 한국현대무용협회, 융복합공연예술의 발전을 주도하는 '파다프', 25개의 전국 대학 무용학과가 협력해 ‘All that Dance’ 무대를 선보인다.

본 행사는 무용계의 명인과 이 시대의 스타 춤꾼들을 초청, 대한민국 창작 무용의 역사를 다시 쓴 명인들의 ‘무(無)념(念)무(舞)상(想)’ 세계를 선보인다.

‘무(無)념(念)무(舞)상(想)’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진행된다. 파트1에서는 육완순, 이선옥, 김매자, 제임스전 등 창작무용의 기틀을 다지고 무용으로써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4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트2는 커플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춤바람커플로 유명세를 탄 35년차 배우 손병호·최지연 부부, 유니버설 발레단의 간판인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댄스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비보이 하휘동과 현대무용가 최수진, 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국악인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우리나라 무용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남성거목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명작무극장, 대한민국 최고의 안무가를 가리는 경연부문공연이 마련됐다.

안병주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은 “이번 서울무용제는 비전문인과 전문인이 하나가 되는 자리”라면서 “축제를 통해 한국무용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 간의 화합을 볼 수 있으며, 무용계의 통일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서울무용제를 통해 11월이 무용의 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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