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이 확산되면서 유치원 학부모들이 20일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YTN 캡처) 2018.10.20/그린포스트코리아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이 확산되면서 유치원 학부모들이 20일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YTN 캡처) 2018.10.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이 확산되면서 유치원 학부모들이 20일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책임자 처벌과 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국무조정실과 교육청이 유치원 비리를 적발하고도 비리 유치원 이름은 전혀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정부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및 행정소송을 벌여왔다.

장하나(전 국회의원)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억울하다고 하는데, 끝까지 발악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쁜 유치원이 극소수라면 그런 유치원을 한유총에서 제명하면 되는 일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주에는 교육부를 상대로 비리 유치원 공개가 왜 늦어졌는지 따질 것”이라면서 “감사원·국민권익위 진정으로 공무원 중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유치원생 자녀들과 함께 한 30∼40대 여성이 4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페미니즘 운동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함께 참석한 아이들은 보라색 풍선을 손에 쥐었다. 

이들은 “엄마들만 몰랐다, 엄마들이 바꾼다”, “비리유치원 퇴출, 국공립을 확충하라”, “비리유치원 키운 교육부는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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