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YTN 캡처)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YTN 캡처)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계기로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를 위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청와대는 이날 브뤼셀 유로파빌딩 독일대표단 사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과정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긍정적 정세 변화가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독일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끈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도 약속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해 문 대통령의 독일방문과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공식 방한 등 최근 정상급 교류가 활발한 점에 만족을 표시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제1차 한독 외교장관간 전략대회 개최 등 작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점도 평가했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해 양국이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데 인식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 공동 관심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유럽의 핵심 협력국인 독일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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