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 광장서 18~20일 ‘서울환경교육한마당’ 진행

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위한 전시‧체험부스가 19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 마련됐다.

이날 설치된 전시‧체험부스는 서울시와 서울환경교육네트워크(SEEN)가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제3회 서울환경교육한마당'의 일환이다.

'서울환경교육한마당'은 환경교육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환경교육 축제로, 올해는 ‘일상으로 스며드는 환경교육,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날 문을 연 전시‧체험 부스는 서울내 5개 자치구와 환경정의, 여성환경연대 등 13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각 부스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전문가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세 마련했으며, 도서‧영상‧사진‧활동용 교재 등 환경교육에 활용되는 교재공구도 선보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인형극이나 환경관련 퀴즈,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행사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 관련 도서를 소개한 '플라스틱, 환경책으로 만나다' 부스를 운영한 박희영 '환경정의' 활동가는 “매년 올해의 환경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면서 “일반환경책, 청소년환경책 어린이환경책으로 나뉘어 선정한다. 플라스틱 없는 서울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환경책을 소개할 겸 관련 도서들을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 활동가는 이어 “‘환경책’이라는 분야가 따로 없기도 하고 불편한 사실들이 나와 있다보니 사람들의 (환경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은데 이런 책들이야 말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책이기 때문에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행사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플라스틱 없는 카페를 지향하는 ‘플라스틱 없다방’도 운영됐다.

'플라스틱 없다방'을 운영한 조은지 여성환경연대 시민참여팀 활동가는 “‘플라스틱 없다방’은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쓰는 공간인 카페에서 과연 플라스틱 없이 운영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유리빨대, 대나무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대안 용품을 소개하고, 미세플라스틱을 유발하는 수세미 등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텀블러를 가져오면 리워드로 음료를 드린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없다방'을 방문한 김고은(18)양은 "텀블러는 그래도 요즘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빨대는 위생상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주로 썼다"면서 "그런데 오늘 플라스틱 없다방에서 소개해준 유리빨대는 투명해서 안이 제대로 잘 닦였는지도 보이고 물었을 때 느낌도 크게 이질감이 없어서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행사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놀이터' 부스에서는 김성현 아티스트가 '초록콩깍지'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했다. '초록콩깍지'는 콩깍지가 씌인 것처럼 환경에 대해 주의깊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김성현 아티스트는 "색맹테스트 하는 디자인을 모티브로 아이들과 함께 이 안에 동물이나 방사능 표시 등을 그려넣어서 '생태맹이 되지 말자', '핵맹이 되지 말자'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면서 "3회 내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환경문제에 대해 사고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전시부스 현장 모습.(권오경 기자).2018.10.19/그린포스트코리아

이밖에 친환경 나무 컵받침 만들기, 보드게임을 통해 알아보는 ‘그린잡’, 월경용품으로 보는 플라스틱 문제, 그린디자이너와 함께하는 그린 놀이터 등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는 20일에는 디라이브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환경교육한마당 기념식, 재활용 패션쇼, 환경 뮤지컬 갈라쇼, 브라스통, 두왑사운즈의 공연이 이어진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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