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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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아이들에게 사탕을 쥐어주는 ‘상업적인 축제’ 로 인식되는 '핼러윈'이  ‘친환경’을 생각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프랑스 환경매체 콩소 플라넷(Conso Planet)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친환경 핼러윈 파티를 위한 다양한 실천방법을 소개했다.

대기업에서 제조하는 사탕들, 중국에서 만들어진 의상들, 플라스틱으로 된 거미···. 핼러윈 파티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환경을 고려한 물품으로 준비한다면 ‘친환경 핼러윈 파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서운 복장, 찌푸린 표정의 호박, 여기저기서 얻은 사탕 등은 ‘성공적’인 핼러윈 축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환경 혹은 경제적 여건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우선 ‘자연’스러운 핼러윈 장식을 찾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자연’이라는 말은 자연에서 얻은 준비물들을 말한다. 집 앞을 산책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이나 부러진 나뭇가지, 변형된 돌멩이 등 가을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핼러윈 파티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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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것 중 하나인 조명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다. 바로 촛불을 사용하는 것. 석유에서 나오는 파라핀으로 만들어진 초보다는 재활용된 식물성 기름이나 콩, 밀랍 등으로 만든 초를 사용하면 보다 친환경적인 할로윈 파티를 실현할 수 있다.

핼러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호박 장식도 유기농 호박을 사용해 씨앗과 속을 깨끗이 비워낸다면 호박 씨앗들은 모아두었다가 다시 심을 수 있고, 호박 내용물은 핼러윈 저녁식사 메뉴로 활용하거나 수프나 케이크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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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류뿐 아니라 유기농 계절과일, 채소 등을 이용해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약간의 아이디어를 발휘해 핼러윈 분위기에 맞춰 주황빛을 내거나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핼러윈 파티 준비물인 복장도 평소 장롱에 넣어둔 헌 옷을 활용한다면 새로운 의상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헌 옷이나 주방에서 쓰던 린넨 등을 활용해 마녀 복장을 흉내내거나 마술사 망토 혹은 유령으로 변신할 수 있다. 헌 옷이 많지 않거나 마땅한 천이 없다면 중고가게를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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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을 위해서는 환경을 생각한 브랜드인지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연재료 혹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아이들을 독성물질로부터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탕 같은 경우 비닐을 덜 낭비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해 집에서 직접 아이들과 함께 사탕을 만들어보거나 천연재료로 만든 사탕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포장지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무게로 값을 매겨 파는 사탕을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큰 상자에 봉지없이 담긴 사탕을 구매하는 것도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또다른 방법 중 하나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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